| 보도자료 PRESS RELEASE | 제공일자 | 2024. 10. 27. |
제공부서 | 사업팀 |
강승일 |
제주곶자왈 공유화재단 | 총 7페이지 | 연락처 | 070-4543-2375 |
곶자왈 공유화지 관리 방안 모색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10월 31일 김만덕기념관서 심포지엄 |
□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이사장 김범훈)은 제주지하수연구센터(센터장 박원배)와 제주대학교 대학원 지하수학협동과정(총장 김일환)과 공동으로 2024년 10월 31일 오후 1시 30분부터 김만덕기념관 1층 만덕홀에서 ‘2024 곶자왈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 ‘곶자왈 공유화지 관리와 지하수 보호’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기조강연과 주제발표, 패널토론을 통해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이 매입한 곶자왈 공유화지(1,035천㎡)의 체계적 관리와 지하수 보호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곶자왈 공유화지 관리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 심포지엄은 조도순(국립생태원장)의 “곶자왈의 가치와 공유화지 관리방향” 기조강연으로 시작하여 주제 발표는 △최성도(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사무국장 직무대리)의 “곶자왈 공유화지 자원특성을 고려한 보전·관리 방향은?”, △설아라(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연구사)의 “곶자왈 시험림의 관리 현황과 과제”, △고창성(제주지하수연구센터 전문연구위원)의 “제주 동부지역 기저지하수 형성의 수리지질학적 특성”, △강수경(제주지하수연구센터 전문연구위원)의 “제주 중산간 마을의 공동자원, 봉천수” 순으로 진행된다.
□ 이어 고기원(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부설 곶자왈연구소장) 박사의 진행으로 ‘곶자왈 공유화지 관리와 지하수 보호’를 주제로 전문가 패널로론이 이어진다. 토론에는 박은진 실장(국립생태원), 김효철 공동대표(곶자왈사람들), 최현교수(제주대학교), 김지욱 박사(한국수자원공사)가 참여하여 곶자왈 공유화지 관리와 지하수 보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될 예정이다.
□ 김범훈 이사장은 “곶자왈과 지하수는 결코 분리할 수 없는 제주의 공유자원이라는 점에서 2024 곶자왈 심포지엄이 갖는 의미는 지대하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곶자왈 공유화지 관리를 위한 기본계획수립 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반영하여 심포지엄의 정책발굴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 금번 심포지엄은 누구나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070-4543-2375, 064-783-6047)으로 문의하면 된다.
붙임 1. 기조강연 및 주제발표 요지
붙임 2. 2024년 곶자왈 심포지엄 진행 순서
□ 기조강연 : 조도순 (국립생태원장)
【제 목】 곶자왈의 가치와 공유화지 관리 방향
【발표 요지】
자연 또는 자연생태계는 많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 생태계가 인간에게 주는 모든 혜택을 생태계서비스라고 부른다. 현무암의 바위와 그 속에 숨어 있는 빈 공간, 수분과 공기, 약간의 흙, 그리고 울창한 숲과 그 속에 사는 많은 동물과 미생물로 이루어진 곶자왈의 생태계는 우리들에게 청정 지하수, 맑은 공기, 땔감, 목재, 의약품 등의 조절서비스 및 공급서비스 외에도 생태관광, 휴양, 치유, 학술연구, 종교적 의미 등의 문화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21세기의 지구는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감소의 두 가지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곶자왈은 생물다양성의 피난처 및 공급원으로서 생물다양성 보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970년대 이후 취사 및 난방의 에너지 공급원의 전환과 함께 곶자왈의 생태계가 복원되고 엄청난 생물량이 저장되고 있어 기후변화 저감 및 적응의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 곶자왈은 기후변화 위기와 생물다양성 위기를 동시에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생태계로 인식되어야 한다. 이러한 변화로 인하여 곶자왈의 생태계는 생물군집의 2차천이를 연구할 수 있는 좋은 연구 대상이다. 기후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파악에는 장기적 생태연구가 필요하므로 기후와 생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장기적 관측 시스템의 구축도 요구된다. 곶자왈 생태계 보전이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일조하기 위해서는 민간기업의 참여도 필요하다. 기업들이 ESG 경영을 통해서 환경분야에서 탄소저감 및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복원에 기여하기 위해서 기후 및 자연 관련 재무공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곶자왈의 매입과 보전이 탄소배출권 및 생물다양성 크레딧과 연결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또한 곶자왈공유화재단과 제주도는 곶자왈을 관리하고 그 기능을 활성화하는데 생태계서비스지불제도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 제주도는 유네스코의 다중지정지역으로서 생태계 보전과 관리에 관한 교육 및 훈련을 실시할 제도가 마련되어 있는데 곶자왈 공유지를 현장학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곶자왈 공유지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의 핵심 또는 완충구역으로 기능할 수 있기에 공유지 밖의 사유지도 생물다양성 보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연결성을 강화하는데 노력할 필요가 있다.
□ 주제발표
【주제발표 1】 곶자왈지대의 선행 지질연구 고찰과 향후 과제(최성도 사무국장 직무대리)
【발표 요지】
재단은 2011~2024년 6월 현재까지 1,085천㎡(328,278평)의 총 37개필지의 사유지 곶자왈 공유화를 하였다. 곶자왈 공유화지 면적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을 뿐 아니라, 공유화지의 자원도 다양성을 나타내고 있음에 따라 공유화지의 체계적인 보전ㆍ관리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이 요구되고 있다.
그리하여 곶자왈 공유화지의 체계적 보전ㆍ관리를 위한 기본 계획수립연구를 재단 자체 연구사업으로 추진 중에 있으며, 이를 위해 재단에서 공유화한 곶자왈의 현황과 입지, 지질, 식생, 문화 등 자원 특성을 정리하였으며, 이를 고려한 곶자왈 공유화지 관리 방향을 제시해 주실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곶자왈 공유화지의 접근성은 상도리 곶자왈을 제외하고 모두 양호한 편으로 확인되며, 주변 여건 또한 상도리 곶자왈을 제외하면, 공유화지와 연계할 수 있는 시설이나 생태탐방로 등이 주변에 위치해있다.
공유화지의 지형ㆍ지질 자원은 아아 및 파호이호이 용암류, 혹은 전이형 용암류의 이동과 정치과정에서 형성된 용암채널, 투물러스, 용암팽창 및 함몰지, 용암로브 요철지형, 풍화지형 등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되었다.
공유화지의 식생자원은 상록활엽수와 낙엽활엽수 혼효림이 주를 이루고,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예; 1급 제주고사리삼, 2급 개가시나무, 대흥란, 으름난초, 빌레나무 등)이 서식하고, 한국특산식물(예; 개족도리풀, 두잎감자란, 참개별꽃, 제주백서향 등)도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동물자원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황조롱이, 매, 새매 등을 비롯하여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예; 벌매, 긴꼬리딱새, 팔색조 등)도 출현하였다. 역사ㆍ문화자원으로는 방목ㆍ농경ㆍ사냥 관련 자원들과 돌숯가마, 움막터 등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상기와 같은 공유화지의 자원 특성은 향후 공유화지를 어떻게 보전ㆍ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주제발표 2】 곶자왈 시험림의 관리 현황과 과제(설아라 연구원)
【발표 요지】
산림청은 제주도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곶자왈의 지속가능한 보전을 위하여 매년 국비를 투입해서 사유림 곶자왈을 매수하여 국유화하고, 이를 산림과학연구시험림으로 지정하여 산림청 산하 연구기관인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가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곶자왈의 지속가능한 보전․관리를 위하여 곶자왈 시험림 내 자생하는 희귀/멸종위기 동식물을 조사하고, 곶자왈 시험림 내 분포하는 산림 습지/ 숨골 등 특이한 산림생태계의 다양한 환경을 조사․분석하였으며 나아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하여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곶자왈 시험림의 관리 현황과 과제」 주제발표에서는 곶자왈 시험림에서 수행된 ①주요한 산림 보전/관리 활동, ②10년 넘게 수행되어 온 연구 내 의미있는 결과, 그리고 ③향후 발전 방안 모색에 대해 발표하고자 한다.
【주제발표 3】 제주 동부지역 기저지하수 형성의 수리지질학적 특성 (고창성 전문연구위원)
【발표 요지】
제주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일부 해안지역에는 해수와의 상호작용에 따라 담지하수가 염수 위에 떠 있는 상태로 부존된 기저지하수가 존재한다. 특히 제주 동부지역은 기저지하수가 내륙 약 8km까지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에 관한 수리지질학적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제주 동부지역에 설치된 관측정 18공에서 취득된 지질 및 지하수 관련 자료를 토대로 기저지하수 형성의 수리지질학적 특성에 대해 해석하였다. 연구 결과, 지하수와 해수의 유동은 유리쇄설성 각력암층으로 불리는 지층이 발달된 구간에서 주로 나타났으며, 그 밖에 용암류층에서는 경계면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 같은 결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제주 지하수의 부존특성에 대한 이해도를 증대시킬 수 있는 과학적 근거로서, 향후 안정적 지하수 개발 및 활용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주제발표 4 】 제주 중산간 마을의 공동자원, 봉천수 (강수경 전문연구위원)
【발표 요지】
제주 사람들은 척박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바다밭, 목장, 용천수와 봉천수 등의 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하며 삶을 영위하였다. 특히 물은 생업자원과 달리 생존을 위한 필수자원이라는 데에서 마을 공동체의 전 구성원과 깊은 관련이 있다.
상수도 보급 이전의 제주의 물 이용 양상은 크게 해안과 중산간 마을의 환경을 기준으로 나뉜다. 해안 사람들은 용천수를 중심으로 생활하였으나 중산간 지대는 자연환경의 특성으로 용천수가 드물게 분포하여 빗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그 가운데 봉천수는 제주 중산간 마을을 대표하는 물문화이다.
봉천수(奉天水)는 여러 마을에서 ‘물통’이라고 불렸으나, ‘봉천수’라는 용어는 조선시대 기록에서도 확인되어 제주의 오랜 물문화임은 분명하다. 일반적으로 봉천수는 넓은 암반 지대나 웅덩이에 자연스럽게 고인 물 또는 마을(또는 자연마을) 공동체가 물통을 크게 조성하여 빗물을 받아서 이용한 물을 가리킨다. 이러한 봉천수는 중산간 마을 사람들의 식수이며, 생활에 요긴하게 쓰인 중요한 공동자원이었다.
이 글에서는 마을의 고유자원인 봉천수의 조성과 이용·관리, 그리고 변화 양상을 살펴본 뒤, 그것이 지닌 함의를 파악해보고자 한다. 마을마다 봉천수의 형성과 변화 양상은 미세한 차이를 드러낼 수 있으나 현재까지 조사된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봉천수는 자연형태 그대로 이용되거나 마을 공동체의 노동력 제공과 재료의 공동 부담을 통해서 이루어졌다. 봉천수의 위치는 보통 지형지질적인 특성을 고려하여 선정되기 때문에 공유지뿐만 아니라 사유지인 경우도 있다. 공유지는 큰 논란의 여지가 없었을 것으로 판단되나, 사유지인 경우에도 토지 소유주가 마을에 기증하여 봉천수의 조성이 가능하였던 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물 이용 측면에서는 마을의 경계를 구분하지 않아서 비교적 개방적이었다고 이해할 수 있다. 다만, 마을에서 특별히 관리하는 봉천수의 경우 마을 구성원을 중심으로 공평하게 분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봉천수의 관리는 평소에는 자발적으로 이루어진 편이며, 대청소나 정비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마을 공동체가 협력하였다. 이처럼 봉천수는 조성과 이용·관리 측면에서 중산간의 중요한 공동자원이었으며, 마을 공동체가 현재까지 지속하는 데 큰 동력으로 작용한 셈이다.
한편, 상수도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현재 봉천수는 ‘습지’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하거나 매립한 경우 도로, 마을회관, 보건소 등 마을의 공공시설로 변모하고 있다. 일부 봉천수는 방치된 상태이다.
제주의 여러 마을은 여전히 지속적인 개발과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다. 그 과정에서 현재 남아있는 봉천수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가치를 새기며 우리의 미래의 자원으로 삼을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봉천수에 대한 마을 공동체의 인식과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며, 행정과 관련 전문가의 심도 있는 논의 또한 이루어져야 한다.
【2024년 곶자왈 심포지엄 진행 순서】
시 간 | 프로그램(안) | 비 고 |
13:00~13:30 | 등 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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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0~14:00 | 【제1부】 개회식 ◦개회 ◦개회사: 김범훈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이사장) ◦환영사: 박원배 (제주지하수연구센터장) ◦축 사: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이상봉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기념촬영 | 진행 : 강승일 |
14:00~14:40 | 【제2부】 기조강연 ◦곶자왈의 가치와 공유화지 관리 방향 (조도순 국립생태원장) | 진행 : 강승일 |
14:40~14:50 | 휴 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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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0~16:50 | 【제3부】 주제발표 : 각 30분 1. 곶자왈 공유화지 자원특성을 고려한 보전·관리 방향은?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최성도 사무국장 직무대리) 2. 곶자왈 시험림의 관리 현황과 과제 (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설아라 연구원) 3. 제주 동부지역 담염수 경계면 형성의 수리지질학적 특성 (제주지하수연구센터 고창성 전문연구위원) 4. 제주 중산간 마을의 공동자원. 봉천수 (제주지하수연구센터 강수경 전문연구위원) | 진행 : 강승일 |
16:50~17:00 | 휴 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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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18:00 | 【제4부】 패널토론 : 곶자왈 공유화지 관리와 지하수 보호 ◦좌장: 고기원 연구소장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곶자왈연구소) ◦패널: 박은진 실장 (국립생태원) 김효철 공동대표 ((사)곶자왈사람들) 최현 교수 (제주대학교 사회학과) 김지욱 박사 (한국수자원공사) | 진행 : 고기원 |
18:00 | 폐 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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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PRESS RELEASE
제공일자
2024.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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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543-2375
곶자왈 공유화지 관리 방안 모색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10월 31일 김만덕기념관서 심포지엄
□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이사장 김범훈)은 제주지하수연구센터(센터장 박원배)와 제주대학교 대학원 지하수학협동과정(총장 김일환)과 공동으로 2024년 10월 31일 오후 1시 30분부터 김만덕기념관 1층 만덕홀에서 ‘2024 곶자왈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 ‘곶자왈 공유화지 관리와 지하수 보호’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기조강연과 주제발표, 패널토론을 통해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이 매입한 곶자왈 공유화지(1,035천㎡)의 체계적 관리와 지하수 보호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곶자왈 공유화지 관리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 심포지엄은 조도순(국립생태원장)의 “곶자왈의 가치와 공유화지 관리방향” 기조강연으로 시작하여 주제 발표는 △최성도(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사무국장 직무대리)의 “곶자왈 공유화지 자원특성을 고려한 보전·관리 방향은?”, △설아라(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연구사)의 “곶자왈 시험림의 관리 현황과 과제”, △고창성(제주지하수연구센터 전문연구위원)의 “제주 동부지역 기저지하수 형성의 수리지질학적 특성”, △강수경(제주지하수연구센터 전문연구위원)의 “제주 중산간 마을의 공동자원, 봉천수” 순으로 진행된다.
□ 이어 고기원(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부설 곶자왈연구소장) 박사의 진행으로 ‘곶자왈 공유화지 관리와 지하수 보호’를 주제로 전문가 패널로론이 이어진다. 토론에는 박은진 실장(국립생태원), 김효철 공동대표(곶자왈사람들), 최현교수(제주대학교), 김지욱 박사(한국수자원공사)가 참여하여 곶자왈 공유화지 관리와 지하수 보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될 예정이다.
□ 김범훈 이사장은 “곶자왈과 지하수는 결코 분리할 수 없는 제주의 공유자원이라는 점에서 2024 곶자왈 심포지엄이 갖는 의미는 지대하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곶자왈 공유화지 관리를 위한 기본계획수립 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반영하여 심포지엄의 정책발굴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 금번 심포지엄은 누구나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070-4543-2375, 064-783-6047)으로 문의하면 된다.
붙임 1. 기조강연 및 주제발표 요지
붙임 2. 2024년 곶자왈 심포지엄 진행 순서
□ 기조강연 : 조도순 (국립생태원장)
【제 목】 곶자왈의 가치와 공유화지 관리 방향
【발표 요지】
자연 또는 자연생태계는 많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 생태계가 인간에게 주는 모든 혜택을 생태계서비스라고 부른다. 현무암의 바위와 그 속에 숨어 있는 빈 공간, 수분과 공기, 약간의 흙, 그리고 울창한 숲과 그 속에 사는 많은 동물과 미생물로 이루어진 곶자왈의 생태계는 우리들에게 청정 지하수, 맑은 공기, 땔감, 목재, 의약품 등의 조절서비스 및 공급서비스 외에도 생태관광, 휴양, 치유, 학술연구, 종교적 의미 등의 문화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21세기의 지구는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감소의 두 가지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곶자왈은 생물다양성의 피난처 및 공급원으로서 생물다양성 보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970년대 이후 취사 및 난방의 에너지 공급원의 전환과 함께 곶자왈의 생태계가 복원되고 엄청난 생물량이 저장되고 있어 기후변화 저감 및 적응의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 곶자왈은 기후변화 위기와 생물다양성 위기를 동시에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생태계로 인식되어야 한다. 이러한 변화로 인하여 곶자왈의 생태계는 생물군집의 2차천이를 연구할 수 있는 좋은 연구 대상이다. 기후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파악에는 장기적 생태연구가 필요하므로 기후와 생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장기적 관측 시스템의 구축도 요구된다. 곶자왈 생태계 보전이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일조하기 위해서는 민간기업의 참여도 필요하다. 기업들이 ESG 경영을 통해서 환경분야에서 탄소저감 및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복원에 기여하기 위해서 기후 및 자연 관련 재무공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곶자왈의 매입과 보전이 탄소배출권 및 생물다양성 크레딧과 연결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또한 곶자왈공유화재단과 제주도는 곶자왈을 관리하고 그 기능을 활성화하는데 생태계서비스지불제도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 제주도는 유네스코의 다중지정지역으로서 생태계 보전과 관리에 관한 교육 및 훈련을 실시할 제도가 마련되어 있는데 곶자왈 공유지를 현장학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곶자왈 공유지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의 핵심 또는 완충구역으로 기능할 수 있기에 공유지 밖의 사유지도 생물다양성 보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연결성을 강화하는데 노력할 필요가 있다.
□ 주제발표
【주제발표 1】 곶자왈지대의 선행 지질연구 고찰과 향후 과제(최성도 사무국장 직무대리)
【발표 요지】
재단은 2011~2024년 6월 현재까지 1,085천㎡(328,278평)의 총 37개필지의 사유지 곶자왈 공유화를 하였다. 곶자왈 공유화지 면적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을 뿐 아니라, 공유화지의 자원도 다양성을 나타내고 있음에 따라 공유화지의 체계적인 보전ㆍ관리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이 요구되고 있다.
그리하여 곶자왈 공유화지의 체계적 보전ㆍ관리를 위한 기본 계획수립연구를 재단 자체 연구사업으로 추진 중에 있으며, 이를 위해 재단에서 공유화한 곶자왈의 현황과 입지, 지질, 식생, 문화 등 자원 특성을 정리하였으며, 이를 고려한 곶자왈 공유화지 관리 방향을 제시해 주실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곶자왈 공유화지의 접근성은 상도리 곶자왈을 제외하고 모두 양호한 편으로 확인되며, 주변 여건 또한 상도리 곶자왈을 제외하면, 공유화지와 연계할 수 있는 시설이나 생태탐방로 등이 주변에 위치해있다.
공유화지의 지형ㆍ지질 자원은 아아 및 파호이호이 용암류, 혹은 전이형 용암류의 이동과 정치과정에서 형성된 용암채널, 투물러스, 용암팽창 및 함몰지, 용암로브 요철지형, 풍화지형 등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되었다.
공유화지의 식생자원은 상록활엽수와 낙엽활엽수 혼효림이 주를 이루고,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예; 1급 제주고사리삼, 2급 개가시나무, 대흥란, 으름난초, 빌레나무 등)이 서식하고, 한국특산식물(예; 개족도리풀, 두잎감자란, 참개별꽃, 제주백서향 등)도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동물자원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황조롱이, 매, 새매 등을 비롯하여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예; 벌매, 긴꼬리딱새, 팔색조 등)도 출현하였다. 역사ㆍ문화자원으로는 방목ㆍ농경ㆍ사냥 관련 자원들과 돌숯가마, 움막터 등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상기와 같은 공유화지의 자원 특성은 향후 공유화지를 어떻게 보전ㆍ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주제발표 2】 곶자왈 시험림의 관리 현황과 과제(설아라 연구원)
【발표 요지】
산림청은 제주도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곶자왈의 지속가능한 보전을 위하여 매년 국비를 투입해서 사유림 곶자왈을 매수하여 국유화하고, 이를 산림과학연구시험림으로 지정하여 산림청 산하 연구기관인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가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곶자왈의 지속가능한 보전․관리를 위하여 곶자왈 시험림 내 자생하는 희귀/멸종위기 동식물을 조사하고, 곶자왈 시험림 내 분포하는 산림 습지/ 숨골 등 특이한 산림생태계의 다양한 환경을 조사․분석하였으며 나아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하여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곶자왈 시험림의 관리 현황과 과제」 주제발표에서는 곶자왈 시험림에서 수행된 ①주요한 산림 보전/관리 활동, ②10년 넘게 수행되어 온 연구 내 의미있는 결과, 그리고 ③향후 발전 방안 모색에 대해 발표하고자 한다.
【주제발표 3】 제주 동부지역 기저지하수 형성의 수리지질학적 특성 (고창성 전문연구위원)
【발표 요지】
제주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일부 해안지역에는 해수와의 상호작용에 따라 담지하수가 염수 위에 떠 있는 상태로 부존된 기저지하수가 존재한다. 특히 제주 동부지역은 기저지하수가 내륙 약 8km까지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에 관한 수리지질학적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제주 동부지역에 설치된 관측정 18공에서 취득된 지질 및 지하수 관련 자료를 토대로 기저지하수 형성의 수리지질학적 특성에 대해 해석하였다. 연구 결과, 지하수와 해수의 유동은 유리쇄설성 각력암층으로 불리는 지층이 발달된 구간에서 주로 나타났으며, 그 밖에 용암류층에서는 경계면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 같은 결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제주 지하수의 부존특성에 대한 이해도를 증대시킬 수 있는 과학적 근거로서, 향후 안정적 지하수 개발 및 활용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주제발표 4 】 제주 중산간 마을의 공동자원, 봉천수 (강수경 전문연구위원)
【발표 요지】
제주 사람들은 척박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바다밭, 목장, 용천수와 봉천수 등의 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하며 삶을 영위하였다. 특히 물은 생업자원과 달리 생존을 위한 필수자원이라는 데에서 마을 공동체의 전 구성원과 깊은 관련이 있다.
상수도 보급 이전의 제주의 물 이용 양상은 크게 해안과 중산간 마을의 환경을 기준으로 나뉜다. 해안 사람들은 용천수를 중심으로 생활하였으나 중산간 지대는 자연환경의 특성으로 용천수가 드물게 분포하여 빗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그 가운데 봉천수는 제주 중산간 마을을 대표하는 물문화이다.
봉천수(奉天水)는 여러 마을에서 ‘물통’이라고 불렸으나, ‘봉천수’라는 용어는 조선시대 기록에서도 확인되어 제주의 오랜 물문화임은 분명하다. 일반적으로 봉천수는 넓은 암반 지대나 웅덩이에 자연스럽게 고인 물 또는 마을(또는 자연마을) 공동체가 물통을 크게 조성하여 빗물을 받아서 이용한 물을 가리킨다. 이러한 봉천수는 중산간 마을 사람들의 식수이며, 생활에 요긴하게 쓰인 중요한 공동자원이었다.
이 글에서는 마을의 고유자원인 봉천수의 조성과 이용·관리, 그리고 변화 양상을 살펴본 뒤, 그것이 지닌 함의를 파악해보고자 한다. 마을마다 봉천수의 형성과 변화 양상은 미세한 차이를 드러낼 수 있으나 현재까지 조사된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봉천수는 자연형태 그대로 이용되거나 마을 공동체의 노동력 제공과 재료의 공동 부담을 통해서 이루어졌다. 봉천수의 위치는 보통 지형지질적인 특성을 고려하여 선정되기 때문에 공유지뿐만 아니라 사유지인 경우도 있다. 공유지는 큰 논란의 여지가 없었을 것으로 판단되나, 사유지인 경우에도 토지 소유주가 마을에 기증하여 봉천수의 조성이 가능하였던 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물 이용 측면에서는 마을의 경계를 구분하지 않아서 비교적 개방적이었다고 이해할 수 있다. 다만, 마을에서 특별히 관리하는 봉천수의 경우 마을 구성원을 중심으로 공평하게 분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봉천수의 관리는 평소에는 자발적으로 이루어진 편이며, 대청소나 정비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마을 공동체가 협력하였다. 이처럼 봉천수는 조성과 이용·관리 측면에서 중산간의 중요한 공동자원이었으며, 마을 공동체가 현재까지 지속하는 데 큰 동력으로 작용한 셈이다.
한편, 상수도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현재 봉천수는 ‘습지’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하거나 매립한 경우 도로, 마을회관, 보건소 등 마을의 공공시설로 변모하고 있다. 일부 봉천수는 방치된 상태이다.
제주의 여러 마을은 여전히 지속적인 개발과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다. 그 과정에서 현재 남아있는 봉천수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가치를 새기며 우리의 미래의 자원으로 삼을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봉천수에 대한 마을 공동체의 인식과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며, 행정과 관련 전문가의 심도 있는 논의 또한 이루어져야 한다.
【2024년 곶자왈 심포지엄 진행 순서】
시 간
프로그램(안)
비 고
13:00~13:30
등 록
13:30~14:00
【제1부】 개회식
◦개회
◦개회사: 김범훈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이사장)
◦환영사: 박원배 (제주지하수연구센터장)
◦축 사: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이상봉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기념촬영
진행 : 강승일
14:00~14:40
【제2부】 기조강연
◦곶자왈의 가치와 공유화지 관리 방향 (조도순 국립생태원장)
진행 : 강승일
14:40~14:50
휴 식
14:50~16:50
【제3부】 주제발표 : 각 30분
1. 곶자왈 공유화지 자원특성을 고려한 보전·관리 방향은?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최성도 사무국장 직무대리)
2. 곶자왈 시험림의 관리 현황과 과제
(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설아라 연구원)
3. 제주 동부지역 담염수 경계면 형성의 수리지질학적 특성
(제주지하수연구센터 고창성 전문연구위원)
4. 제주 중산간 마을의 공동자원. 봉천수
(제주지하수연구센터 강수경 전문연구위원)
진행 : 강승일
16:50~17:00
휴 식
17:00~18:00
【제4부】 패널토론 : 곶자왈 공유화지 관리와 지하수 보호
◦좌장: 고기원 연구소장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곶자왈연구소)
◦패널: 박은진 실장 (국립생태원)
김효철 공동대표 ((사)곶자왈사람들)
최현 교수 (제주대학교 사회학과)
김지욱 박사 (한국수자원공사)
진행 : 고기원
18:00
폐 회